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건설노동자들이 사태해결과 고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울건설지부는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중단 사태 현장 건설노동자 고용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고용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약 6000억원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15일 0시 전면 중단됐다.
노조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건설노동자는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김창년 민주노조 서울건설지부장은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는 4000여명의 건설노동자가 일해왔다”며 “건설 현장은 우리에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존의 일터”라고 강조했다.
또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우리를 생명줄인 일터로 돌려보내달라”며 “땀 흘려 일한 건설노동자 돌아온 건 해고통지였다. 발주처와 시공사와 서울시와 강동구청과 그리고 언론들에, 국민께 우리의 이 소박하지만 절박한 호소를 전한다”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