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로 첫 출근을 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한 이후 5년만이다.
안철수 의원은 7일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승을 거뒀다고 해서 자만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약자 대표 정당 △정당의 낡은 이념 탈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며 “(첫 번째로) 지금 필요한 건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표할 수 있고 그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고질적 병폐인 낡은 이념 지향적인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머릿속 세상을 똑같이 현실에 대입하다 보면 부작용과 문제가 생기는데 이는 문재인 정권 문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릿속 생각이나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실을 직접 바라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선 “새롭게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과 만나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겠다”며 “(이런 활동이) 당권 관련해선 전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인이다”라며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생각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