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1일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결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6번째다. 회사는 "이번 보고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설명에 의하면 지난해 환경 분야(E)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지난해 이 회사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5만4528 메가와트시(MWh)다. 이는 26만명에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20년까지는 재생에너지 1760MWh를 사용해 오다 지난해 부터 재생에너지를 도입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중이다.
LG화학은 자원선순환을 위해 매해 폐기물 재활용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전년보다 7%p 올린 85%를 달성했다.
사회분야에서는(S) 안전보거 투자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이다. 이는 전년 1804억원보다 62.3% 는 규모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전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진단을 마쳤다. 또 노후화한 설비 개선, 환경 법규 준수를 위한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배구조(G)분야에서는 ESG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인 ESG경영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공정한 거랴와 투명한 경영 확보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도 설치했다. 여성 사외이사 2명도 선임해 구성원 다양성을 확보했다.
한편 LG화학이 내뿜은 탄소 배출량은 최근 4년간 1% 안팎의 적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 센터 명세서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LG화화의 최근 4년간 에너지사용량(TJ) 1 대비 온실가스배출량(tCO₂eq)은 2018년 51.9tCO₂eq, 2019년 52.4 tCO₂eq, 2020년 53.3 tCO₂eq, 2021년 53.7 tCO₂eq 이다. 연도별 증가율은 0.96% -> 1.71% -> 075% 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세 가지 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준비된 과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