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우리나라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을 공급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는 19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 계획을 내놨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우리는 mRNA 기술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디아 모더나 수석부사장은 회사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독감’, ‘RSV’를 모두 막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RSV는 아이들에게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이와 관련해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는 “코로나19와 독감 병용 백신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임상시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에는 (코로나19·독감) 결합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RSV까지 함께 예방하는 백신은 2024년 말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