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유지

질병청,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유지

“해외 유입 가능성은 상존”

기사승인 2022-07-25 17:17:17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입자 전자현미경 이미지.   AP=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원숭이두창 위기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25일 “세계보건기구(WHO)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에 따라 원숭이두창 위기평가 화의를 개최했다”면서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가능성 및 영향력 등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WHO 역시 PHEIC 선언과는 별개로 위험도 평가는 유럽은 ‘높음’, 유럽 외 전세계는 ‘중간’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질병청 차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위기대응총괄과장 등 당국 관계자와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원숭이두창 대응조치는 기존대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달 8일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2일에는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27개국)을 검염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또한 빈발국 상위 5개국(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했다. 지난 20일에는 3세대 두창백신(진네오스) 5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시 백신 및 치료제 추가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질병청 김헌주 차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와 안전 여행수칙 준수 및 의료진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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