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 효과 미비…SK바사 임상 3상 중단

로타바이러스 백신 효과 미비…SK바사 임상 3상 중단

기사승인 2022-08-30 18:45:23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조기중단에 관한 주요경영사항 공시.   금융감독원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가 임상 3상 진행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조기 중단한다고 밝혔다.

3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에 따르면 SK바사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임상의 사전 계획된 1단계 무용성 중간평가에 따라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임상 중단 사유에 대해 “3가 로타바이러스 ‘P2-VP8’이 현재 허가된 경구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비해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부터 더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한다는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건강한 유아 8200명을 대상으로 중증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을 위한 3가 로타바이러스 P2-VP8 서브유닛 백신의 안전성, 면역원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잠비아, 가나, 말라위에서 임상 승인을 받았다.

‘P2-VP8’ 백신은 국제 비영리단체 패스(PATH, 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와 공동 개발하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 GSK의 로타릭스, MSD 로타텍 2개로 국산 제품은 없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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