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요양시설 대면 면회는 ‘불가’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요양시설 대면 면회는 ‘불가’

기사승인 2022-08-31 11:41:34
지난 설 명절 망원동 망원시장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대비해 인력 추가 배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접촉 면회는 올해도 불가능하다. 

31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석은 거리두기 및 모임 인원 제한이 없고 일반의료체계가 중심이 되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모임 인원 제한을 미적용하는 첫 명절이고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감염에 주의토록 당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6차 재유행 방지를 위해 별도로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혼잡이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과 같이 휴게소 및 버스 ·철도 내 실내 취식이 허용이 되지만, 방역 강화를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1900명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전광판을 통해 휴게소의 혼잡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이용객을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 이번 추석 연휴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추진한다. 이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 국토부에서 별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추가적으로 운영하는 교통 요충지역 임시선별검사소(고속도로 휴게소 9개소)를 방문하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경기 4개소(안성 : 경부 서울방향, 이천 : 중부 하남방향, 화성 : 서해안 서울방향 , 용인 : 영동 인천방향), 전남 4개소(백양사 : 호남 순천방향, 함평천지 : 서해안 목포방향, 보성녹차 : 남해 목포방향, 섬진강 : 남해 순천방향), 경남 1개소(통도사 : 경부 부산방향)가 있다.

공항에도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 안내 및 대기열 관리 등을 위해 14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9월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면제되지만, 입국 후 1일 이내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전통시장과 백화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자체, 중앙정부가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전통시장은 상인회, 중기부 지방청, 소상공인진흥공단 지역센터를 활용해 시장 점포 내 환기 소독 등 자체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백화점‧마트는 업계-지자체-정부 간 합동 현장점검과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

반면, 이번 명절 역시 요양병원와 요양시설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 비접촉 대면 면회와 비대면 방식으로 면회만 가능하다. 또한 종사자 선제검사, 외출·외박 제한 등 현행 방역수칙을 유지한다. 

연휴기간, 재택치료 상담센터 148개소 운영…원스탑 진료기관 5300개소 연다

연휴 동안 재택치료를 하는 확진자를 위해 의료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한다. 

증상 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는 연휴기간 148개소 이상 운영하고, 일자별 개소기관 현황 및 운영시간은 온라인 안내를 실시한다.

더불어 원스톱 진료기관을 5300개소(누적) 이상 운영하고, 연휴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가까운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을 연휴 당번약국으로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연휴기간 시·군·구별 1개소 이상을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 약국으로 지정‧운영한다. 다만, 연휴 운영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원스톱진료기관 문진 후 전원 의뢰 또는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연휴 기간에도 입원으로 연계될 수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상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면서, 고향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진단 검사 및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