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린 미국 애틀랜타에서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가 이어졌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젠지 e스포츠와 DRX의 2022 롤드컵 4강전이 열린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 경기 시작을 앞두고 경기장 중앙 스크린에 ‘IN MEMORIAM OCTOBER 29, 2022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어서는 “서울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온 나라가 느끼는 아픔과 희생자들을 기억하는데 함께 해 주길 바란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에 경기장에 운집한 1만4000여 명의 팬과 관계자들은 묵념에 동참했다.
이날 젠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DRX의 ‘킹겐’ 황성훈은 인터뷰에서 “소감을 말씀 드리기에 앞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틀 전 이태원에서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참사가 있었다고 들었다.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남은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총 3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