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럭셔리 SUV의 기준을 제시하고, 한층 치열해진 한국 럭셔리 SUV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전달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지프가 브랜드 두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통해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올 뉴 그랜드체로키 출시 행사에서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가 소개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존 그랜드 체로키 L 모델에 더해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4xe로 이어지는 플래그십 풀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한층 치열해진 한국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의 출시로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환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제품의 전동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지프의 4xe는 미래의 4x4가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며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지난해 완성차 1만449대를 판매하며 2년 만에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레니게이드(2708대)와 체로키(1659대), 랭글러 사하라(1652대) 등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반도체 공급난과 신차 부재 등의 이유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593대로 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 아우만 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큰 시장"이라며 "오늘 행사에 빌리 헤이즈 스텔란티스 인도-아시아 태평양지역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해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인테리어 디자인 부사장 등이 방한한 것만 보더라도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란티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위해 고객 수요에 맞는 모델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 헤이즈 부사장도 “한국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출고 지연 등 변수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선보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은 앞서 출시된 3열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2열 5인승 차량과 친환경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2열 그랜드 체로키는 3열 그랜드 체로키 L보다 전폭이 5mm 넓고, 전고가 5mm 낮은 게 특징이다. 길이는 4900mm로 L보다 320mm 짧다.
브랜드 최초로 커넥티드 서비스 ‘지프 커넥트’가 기본 탑재됐다.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각종 원격 제어 시스템, 긴급 상황 시 대처 가능한 SOS 시스템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연결과 무선 충전 패드 등도 장착했다.
3.6L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6400RPM에서 최고출력 286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35.1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PHEV 모델에는 전기 모터 2개와 400V 배터리 팩, 2.0L 터보차지 4기통 엔진,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시스템 최고출력 272마력(202kW) 및 40.8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완전 충전 시 전기 모드로 33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