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문책 방식을 해임건의안으로 할지 탄핵소추안으로 할지를 두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브리핑에서 “의원님들이 이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으로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인 오는 9일까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의 사퇴가 반영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방침인 해임건의안을 먼저 처리하고 그래도 해임을 거부하거나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로 간다고 한 방침에 대해 의원들이 동의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여러 문제가 제기될 것인데 국정조사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난 뒤에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장관 해임안에 관해 본회의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