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도 오른다… 서울시, 400원 인상안 검토

대중교통 요금도 오른다… 서울시, 400원 인상안 검토

기사승인 2023-01-24 14:09:03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이르면 4월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300원 인상안과 함께 400원 인상안도 심의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24일 서울시는 내달 초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내달 공청회를 열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를 위해 300~400원 사이에서 인상폭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중교통 운영 적자가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5년6월 이후 8년만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발표다.

서울시가 당초 제시한 인상폭은 최소 300원이다. 과거 인상 당시 요금현실화율이 80~85%까지 호전된 것을 감안하면 지하철 700원, 버스 500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추계했으나,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요금현실화율 70~75% 수준인 300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에선 400원 인상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100원 오른 400원 인상안 역시 심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이 합당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 마을버스 900원(이상 카드 기준)이다. 400원이 오르면 시민들은 지하철 1650원, 시내버스 1600원, 마을버스 130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한다. 인상액이 300원으로 결정되면 기본요금은 지하철 1550원, 시내버스 1500원, 마을버스 1200원이 된다.

새 대중교통 요금은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 요금조정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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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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