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독립 조사기구 특별법 제정 등을 논의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일 면담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이태원 유가족들 입장에서 여야 할 것 없이 특별법 제정에 대해 협조하길 부탁했다”며 “오는 5일 추모제와 관련해서도 여야가 함께 희생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추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정민 부대표 역시 “국회에서 여는 추모제에 국민의힘에서 참여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국회 추모제를 하는 이유는 국회가 국민의 대변인이고 국민을 위해서 위로할 장소”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1시간 넘게 면담을 하면서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수사 이외에 독립된 조사기구 필요성의 취지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족의 독립조사기구 필요성 강조에 대해) 법은 소급을 배제하고 있어서 이 법을 만들어 이태원 참사에 적용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민주당 측에서 더 구체화되면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