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비대위원 김병민, 최고위원 출사표…“젊은 정치할 것”

‘친윤’ 비대위원 김병민, 최고위원 출사표…“젊은 정치할 것”

대선 당시 尹 선대위 대변인 출신
“변화와 혁신으로 보수 미래 열 것”
‘40대’ 젊은 최고위원 강조…“청년 최고위원과 가교 역할”

기사승인 2023-02-02 15:32:53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3·8 전당대회서 최고위원의 역할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비대위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으로 보수의 미래를 열겠다”며 “합리적인 목소리, 젊고 역동적인 정치, 세대 간 가교 역할은 김병민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린 노동·연금·교육 등 3개 개혁이 국민적 지지 속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개혁기구’를 당 차원에서 만들고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제가 41살인데 청년 최고위원을 만든 기본 취지는 2030 청년이 정치에 참여하기 어려워서 더 많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다”라며 “저는 아이가 셋 있는 학부형이기도 하고 2030 청년 이슈를 밀착해서 다룰 청년 최고위원이 필요할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 설명했듯 제가 허리 역할, 세대와 지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그런 역할 속에서 혁신적인 당 변화를 끌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현재 국민의힘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다. 광진갑은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같은 어려운 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며 2010년 서울 서초구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친윤’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김 비대위원은 “(친윤과 비윤에 대한) 그런 전당대회 구도보다 더 중요한 게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다”라며 “청년 인재 발굴, 이런 곳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측 가능한 선거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전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3일 후보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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