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중 60%가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서울시 의뢰로 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에 대한 의견이 대립하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60.4%가 ‘반대’라고 답했다. ‘찬성’은 37.7%, ‘잘 모름’은 1.9%였다.
‘반대’하는 응답은 여성(61.7%)이 남성(59.0%)보다 2.7%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반대 비율이 72.2%로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찬성’이 53.9%로 ‘반대’(44.6%)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반대’ 응답은 강남서권에서 62.7%로 전체 결과 대비 다소 높은 반면, ‘찬성’ 응답은 강남동권에서 42.2%로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시행한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