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펀드신속심사실을 새로 설치한다. 펀드 심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13일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출시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담당 인력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61.5% 더 늘렸다.그간 펀드 심사 수요는 꾸준히 늘었지만 특히 외국펀드의 경우 심사 속도가 느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로 등록된 외국펀드는 2020년 180개에서 2022년 563개로 3배 가량 늘었다. 또 지난해 한 해에만 공모펀드 1111건, 사모펀드 2148건, 외국펀드 563건 등 총 4371개의 펀드, 파생결합증권이 새롭게 등록됐다.
금감원은 펀드신속심사실에 외국펀드 심사 전담 인력을 4명 신규 배치했다. 외국펀드 등록 전 과정을 전산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업계 의견도 수렴해 하반기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는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