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체포동의안 찬성할 것…정치권, 행동으로 보여야”

이은주 “체포동의안 찬성할 것…정치권, 행동으로 보여야”

“구속영장 청구로 대한민국 올스톱, 안타까워”
“정의당, 19대 이후 비리 혐의 의원 누구든 체포동의안 찬성 표결”

기사승인 2023-02-16 21:08: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지금 바이든 대통령 사무실에서 국가기밀 문서가 발견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연방수사국과 검찰은 자유롭게 수사했고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방해하지도 않고 특별검사를 임명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비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어떤가 돌아봐야 한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올스톱되고 난리 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국민의힘은 특검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특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처음에 특검 얘기하지 않다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에 입장을 급선회했다. 도플갱어 보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 검찰도 문제지만 집권당이냐, 아니냐에 따라 검찰에 대한 태도가 180도 바뀐다면 어느 국민이 이를 신뢰할 수 있을까”라며 “안 그래도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정치권이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의당의 당론인 불체포 특권 폐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의당은 체포동의안에 있어 당론을 정하고 말고도 없다”며 “정의당은 19대 국회 이후로 부패·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누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이든 늘 모두 찬성 표결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도 찬성 표결을 던지겠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 강경 지지자들의 많은 비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질문하자 이 원내대표는 “문자 폭탄, 사무실 전화 같은 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지지자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시민으로서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국회의원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답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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