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 종목에 포함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의 일정 및 종목을 공개했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IOC가 국제경기연맹(IFs), 게임 제작·배급사와 함께 만든 글로벌 버추얼(가상) 및 시뮬레이션 스포츠 대회다.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는 3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결승전인 ‘올림픽 e스포츠 위크’는 싱가포르에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다. 종목으로는 태권도를 포함해 양궁, 테니스, 야구, 사이클, 체스, 댄스, 요트, 모터스포츠가 이름을 올렸다.
태권도는 예선전 없이 결승전이 치러진다. 남녀 선수 4명, 주니어 남녀 선수 4명이 출전해 가상 경기장에서 가상 겨루기를 펼친다. 손으로만 하는 컴퓨터 게임과 달리 모션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전신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에 실제 태권도 경기와 유사하다.
플레이어어의 몸은 게임 컨트롤러가 되며 상대의 캐릭터와 일대일로 겨루는 방식이다. 성별, 나이, 신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비대면 경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 규칙은 일반 겨루기와 같이 2분 3라운드,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에 선정돼 기쁘다”며 “태권도가 앞으로 더욱 젊고 새로운 팬들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