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대 강원 원주시의원은 13일 “시 집행부는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철저한 투자계획 수립과 전략적인 태도를 보여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제239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가 반도체 특화 산업단지 공모’에서 원주시는 ‘모집단위 관련 산업단지 부재’로 국가공모전에 지원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원주시 반도체산업육성로드맵과 삼성 등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투자유치 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지난 1월 모 일간지에 따르면 강원도는 국내 반도체 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강원도 투자의향서를 조사했지만, 설문 조사에 응한 기업체는 단 1곳에 불과했다.
이에 원 의원은 “이런 소극적인 태도와 노력으로 원주시가 추구하는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나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짙은 의구심마저 느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삼성반도체 공장이나 그에 준하는 대기업 반도체 공장의 유치 또는 반도체 산업육성은 민선8기 원주시정의 대표 공약이다.
원 의원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강원도와 원주시는 반도체 교육원을 유치하고 예산 200억 원을 배정받았지만, 무사안일주의에 빠지거나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