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관계자는 14일 “지난 1일자로 GA채널에서 판매하던 치아보험을 일시적으로 판매 중단했다”면서 “높은 손해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손보는 지난 2019년 10월에도 치아보험을 일시적으로 판매 중지한 바 있다.
치아보험은 충치·잇몸질환 등의 질병 또는 상해로 치아에 보존치료나 보철치료 등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충치와 잇몸질환은 발생빈도가 높은 질병으로 보험 가입 수요가 많다. 현재 생명보험 14개사, 손해보험 14개사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21년 치료인구 수 기준, 2093가지 질병 중 충치는 발생빈도 4위, 잇몸 질환은 1위에 해당한다.
치아보험은 중복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회사 상품에 가입하고 과도한 보험금을 타가는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 치아보험 가입 후 필요한 치료를 끝내고 바로 해지하는 가입자가 많은 편이다. 손해율(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은 보험상품으로 꼽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