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순신 자녀가 학교폭력 징계 중 스펙쌓기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족사관고등학교 측은 명백한 우리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청문회 관련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가해 학생 처분 중 제6호 출석정지는 총 7일이었다. 지난 2018년 5~6일, 9~13일에 한다고 했는데 학교 측에서 작성한 문서가 맞냐”고 질의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한만위 민사고 교장은 “맞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그런데 출석 정지 기간 중인 10일에 민사고에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며 “진로특강을 학교에서 한 게 맞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한 교장은 “기록돼 있는 부분은 우리 실수였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관영 민사고 부교장에게 “가해 학생은 학교에 오면 안 되는데 학교에 나오고 특강을 들었다”며 “가해 학생을 징계한 학교는 학생이 학교에 왔는지 안 왔는지도 모른다. 담임 교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진로특강을) 기재해서 학생부에 반영됐는지도 몰랐다고 하는데 이게 그냥 단순한 실수냐”고 지적했다.
최 부교장은 이에 “우리 학교의 명백한 실수가 맞다”고 사과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