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1000억원대 추징금 부과…“불복 절차 진행”
에스디바이오센서(각자 대표 이효근, 허태영)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1021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공시일 기준 자기자본의 3.47%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납부기한은 2023년 6월30일까지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3년 충북 청주로 공장을 이전했으며 해당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감면을 받아왔다. 중부지방국세청에서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른 세금 감면을 받은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1000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추징액은 지방으로 이전한 공장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감면과 관련된 부분”이며,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소득의 감면적용에 대해 과세관청과 해석 차이가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매년 세무신고를 성실히 이행하고 납부해 왔으며 납부기한 내 해당 세액을 납부하고 법에서 정한 납세자의 권리를 행사해 정당한 불복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로핏, 일본 긴키대학교에 뇌 영상분석 기기 공급…일본 현지 공급 첫 사례
뉴로핏이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뇌 영상 분석 주력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뉴로핏은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유통 기업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 이하 크레아보)를 통해 일본 긴키대학교(近畿大学) 의과대학에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뉴로핏은 크레아보와 협업해 일본 현지 약 1350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으로 긴키대학교와 뉴로핏 아쿠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지역 내에서 최초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뇌질환 영상 분석 전문의인 이시이 카즈나리 긴키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 진단학과 교수는 이번에 공급되는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 등 뇌질환의 진단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노믹트리 방광암 조기진단 키트, 미국 혁신 의료기기 지정…국내 최초
지노믹트리의 미국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 PDX )’는 방광암 체외 조기진단 제품인 ‘얼리텍-BC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으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혁신 기술에 대해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의를 통해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얼리텍-BCD’는 혈뇨환자의 소변에서 방광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방광암 환자를 조기에 식별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진단제품을 미국 진단 시장에 선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향후 암 재발 진단과 예후예측 사용 용도로 적응증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확정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 방美로 글로벌 사업 기회 넓혔다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는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주관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미국 3개 기업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주요계약조건 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헬스케어는 당뇨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인 ‘덱스콤(Dexcom)’,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분야 최고 기술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미국 정신과 전문병원 그룹인 ‘시그니처 헬스케어(Signature Healthcare)’ 등 3사와 향후 국내 및 글로벌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관계자들에게 이번 협약의 사업적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 출범 1년 남짓 경과한 시점에 각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과 협력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23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단기에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지니스 포럼에서 국내 참가사 중 최다 MOU 체결 건수를 이뤄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