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2050이 국회에 선거구제 개편 관련 전원위원회 표결 및 선거구 획정을 다음달까지 끝내달라고 당부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도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기득권 야합을 시도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시민이 직접 결론지은 공론조사 결과를 국회 전원위에서 표결하고 후속 선거구 획정까지 다음달 안에 끝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은 편법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라”며 “국회의원 120명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선언문에서 당리당략에 구애되지 않고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성정당이야 말로 양당의 당리당략만을 고려한 꼼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민심왜곡을 심화하는 위성정당 만큼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라며 “다양성과 연합정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 2050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간 선거법 개혁 공론화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2050은 백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투표를 요구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 앞 백브리핑장에서 “토론을 했으면 표결을 해야 한다”며 “이번에 국민 공론조사 결과를 통해서 제안한 이 선거제도를 단일안으로 표결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일정이나 방향성에 대해 묻자 “전원위 표결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5월 내로 할 수 있고 선거구 획정도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해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