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빈틈없는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누리호는 16일 1·2단과 위성이 탑재된 3단을 이어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결 후 전반적인 성능 검증도 남아있다. 이후 일정은 △단 분리 장치 장착 △전기상태 점검 △배터리 충전 △실링처리 작업 △화재 방지 점검 등이다. 오는 22일까지 최종점검이 이어진다.
오는 23일 누리호는 발사대로 이송된다. 이렉터(Erector)를 사용해 발사체를 기립한 후 페어링 공조용·전기 엄비리칼을 연결한다. 발사체 기능 점검도 진행된다. 발사 당일인 24일에는 △발사 운용 최종점검 △발사체 에비오닉스 외부 전원 인가 및 점검 △추진체 및 헬륨 충전 점검 완료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및 보충 시작 △1단 액체 산소 및 케로신 충전 위한 준비 완료 △1단 추진체 충전 GO/NO-GO 결정 등을 진행한다.
발사 4시간 전에는 액체 산소 공급라인 및 탱크를 냉각한다. 각종 가스를 충전하고 발사체 기립장치를 철수한 후에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
누리호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가 실렸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을 주관했다. 이륙 783초가 지난 후 분리된다. 한반도 이상기후에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 변화를 탐지하고 산림보호지역에 대한 생태변화를 탐지·측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유류 유출 등 해양 환경오염 탐지와 우주방사선 관측, 핵심기술 검증 등도 수행한다.
큐브위성 7기는 한국천문연구원과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에서 개발을 주관했다. 주탑재위성 분리 후 20초 단위로 7개 부탑재위성이 분리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은 4기가 실렸다. 향후 4기가 편대 비행을 펼치며 우주날씨의 시공간적 변화 관측을 실시한다. 오로라 발생입자와 위성통신·GPS 신호 교란 가능성이 있는 전리권 플라즈마 버블도 관측한다.
우주부품 전문 개발기업 루미르의 큐브위성은 우주방사능 측정을, 모션 전문 기업 져스텍의 큐브위성은 과학 카메라 우주 검증 등을 맡는다.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은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 수집 임무 후, 위성이 조기 궤도이탈 후 대기권에 진입·소멸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