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 해외직구 증가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식약처는 수입허가된 의료기기를 의료기기 판매업자로부터 구매할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의료기기 해외직구 근절’ 캠페인을 24일 서울역에서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식약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함께 해외직구 의료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의료기기 해외직구 우리의 건강을 위해 멈춰요!’를 주제로 진행한다.
식약처는 그간 의료기기 해외직구 차단을 위해 △의료기기 수입통관 단계에서 식약처·관세청 협업 검사 강화 △온라인 불법유통 판매 누리집 차단·삭제 요청 등을 전개했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지난 2021년 통관 단계에서 협업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무허가 의료기기 등 불법 제품 25만8414점을 적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매년 허위·과대 광고한 해외직구 제품들을 차단해 왔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로 구매한 의료기기는 정식 제품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위조·불량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법적 보호가 불가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의료기기를 해외직구로 구매·사용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