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이 고전게임 시리즈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닌텐도의 대표 게임기기 페미컴과 아타리 게임기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팩맨 게임기를 출시했다.
레고그룹이 고전 게임의 아이콘인 ‘팩맨’ 출시 43주년을 기념해 ‘레고 팩맨 아케이드(10323)’ 세트를 내달 4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일본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게임 팩맨의 1980년대 오리지널 아케이드 게임기를 총 2651개 브릭으로 재현했다. 겉면은 실제로 팩맨 디자이너가 레고그룹의 상징색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팩맨 특유의 노란색으로 꾸며졌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25cm, 세로 17cm, 높이 32cm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 독점으로 판매된다. 내달 1일 레고 VIP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선출시된다. 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35만9900원이다.
스벤 프레닉(Sven Franic) 레고그룹 디자이너는 “지난 43년간 비디오 게임을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팩맨을 레고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원작의 매력에 숨겨진 이스터에그까지 더한 이번 제품을 통해 아날로그의 즐거움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고와 고전게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레고는 '아타리 2600',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레고 아타리 2600(10306)’은 1977년 출시된 히트 시리즈 아타리 2600의 1980년형 모델을 총 2532개의 브릭으로 재현했다. 조이스틱과 콘솔 본체, 게임 카트리지 등 고전 게임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요 구성품을 모두 레고로 조립할 수 있다. 가격은 31만9900원이다.
지난 2020년도 8월에는 닌텐도가 1985년 북미시장에 출시한 비디오게임기 패미컴을 출시하기도 했다.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71374)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만 약 6200만 대에 이르는 레트로 비디오게임기다. 1세대 게이머들에게는 추억의 아이템이기도하다. 국내에서는 29만9900원에 판매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