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분양실적이 계획 물량 2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 회복 기대 요소가 있지만, 6월 분양실적도 반등을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 5월(조사는 4월 말) 분양예정단지는 32개 단지로 3만 102가구 중 일반분양이 1만 9769가구였다. 이 단지의 실제 분양실적을 재조사한 결과 22%(16개 단지, 총 6765가구)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물량의 1/4만 실분양으로 이어진 이유는 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 물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분양시장이 분위기 개선 흐름이 보이고 있지만, 실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달(6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7733가구(47개단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많은 물량이다.
이에 전문가는 일부 개선된 상황을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본격적인 규제완화책과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