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소스류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 

오뚜기 “라면·소스류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 

기사승인 2023-06-05 11:08:42
오뚜기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은 가운데 오뚜기의 친환경 포장재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는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주로 제과업계에서 사용하던 플렉소 방식을 라면에 접목해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해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향후 오뚜기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인 풍림P&P를 통해 라면류를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오뚜기

소스류도 친환경 옷을 입었다. 오뚜기는 지난 2월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육류소스 등 소스류 9종의 패키지를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포장재로 ‘바이오페트(Bio-PET)’ 재질의 용기를 적용했다. 바이오페트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를 30% 혼합한 소재로, 기존 석유계 페트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일 수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는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분리성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부착했다. 라벨 좌측 하단에는 편리한 분리배출을 돕는 ’EASY탭’ 마크를 더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또 오뚜기는 ‘스마트 그린컵’도 도입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4년 기존 컵라면 용기에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적용했다. 현재 모든 용기면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컵은 용기 겉면에 발포성 소재를 코팅해 열처리 가공한 것으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인쇄지로 사용되는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용기 겉면의 발포층이 열 손실을 줄여 손으로 잡을 때 덜 뜨겁고, 내부는 따뜻하게 유지돼 라면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이밖에 오뚜기는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럼’을 삽입하고, 환경을고려한 패키징 아이디어가 포함된 제품에 ‘에코 패키지’ 마크를 부착하는 등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면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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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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