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KB국민은행이 서울형 안심전세 플랫폼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전세 전용 플랫폼 개발을 약속했다.

공공전세는 △ SH공사가 민간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민에게 재임대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 민간 주택 전세 입주민의 보증금 일부를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등이 있다. 

SH와 국민은행은 이 공공전세 정보를 손쉽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인 '서울형 안심전세은행'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형 안심전세 플랫폼은 그동안 공공전세 입주 대상자들이 직접 주택을 물색하는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부동산 플랫폼(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내 전용관을 통해 자격 요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하고 대출가능금액, 월 부담금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주거안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B부동산 플랫폼에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의 위험 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진단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의 일환으로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