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전면 리모델링(대수선) 방식으로 추진하는 설계공모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은 노후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전용 및 공용 부위의 품질개선 및 입주자 안전강화를 목표로 한다. LH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종합개선을 위해 국비 50%를 지원받아 지난 ‘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간 단열 성능강화, 반지하세대 침수방지시설 설치, 노후 도배장판 교체 등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매입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단위 가구를 재구성하는 공사다. 시범사업은 매입임대주택의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한 기준 제시를 위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설계공모 대상은 △대전갈마 △진주상봉 2곳으로, LH는 주택의 위치, 공사여건, 접근성, 사업추진 효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모 내용은 △주택 외관 리모델링의 전형을 구축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시 △불합리한 가구와 벽체 위치 조정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 △에너지 성능 및 안전성 향상, 건축물 기능 저하 해결방안 제시이다.
LH는 “이번 공모는 실력 있는 소규모 건축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출물을 간소화한 간이공모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입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착공 3개월 이전부터 입주세대의 이주를 실시할 계획이다. 착공은 오는 11월 예정이다. LH는 이주를 원하지 않는 세대를 위해 안전대책 등을 면밀히 수립하여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 한다고 밝혔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노후 주택의 성능 및 주거 환경을 계획적·종합적 관점에서 개선하기 위해 실시한다”며 “도출된 결과는 향후 매입임대 시설개선사업의 기준 수립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