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 3000개사의 고용 인원은 74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8.1%(5만 6000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34만 80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몰려 밸리를 형성하는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가 인구유입을 가져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구조를 갖는다. 실제로 대표적인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최근 청주, 평택 고덕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밸리로 떠오른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는 1순위 청약률 4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진행한 본계약에서 100% 분양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이 다시 반등할 때도 강남, 판교, 마곡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 지역들이 먼저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에도 기업들 많이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판 실리콘밸리 일대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지역인 신림 뉴타운인 관악S밸리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한다. 로제비앙건설·혜림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에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반도체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실시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