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 드리프트(드리프트)’ e스포츠 대회 KDL이 돌아온다.
KDL 프리시즌2는 오는 17일 오후 5시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성남 락스와 쇼타임의 개막전으로 포문을 연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달리 인게임 및 로스터 변화 등으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8일 드리프트에 진행된 업데이트로 인해 KDL에서도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전에서는 ‘광산 수레’, ‘뉴욕 투어 버스’ 등 일부 카트바디의 모델링이 변경됐다. 이전까지 카트바디의 크기가 작아 1티어 평가를 받던 카트바디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새로운 카트바디들이 KDL 경기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템전에서는 더욱 신중한 아이템 활용으로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기대된다.
먼저 우주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전자파 아이템이 상대팀에서 사용한 자석 효과도 해제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자석 아이템 가속도가 하향돼 전반적으로 신중한 활용이 요구된다. 이전까지 마지막 랩을 남기고 자석을 활용하던 모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천사 아이템은 지속 기간 중 한 차례만 공격 아이템을 방어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로 인해 천사 아이템의 의존도가 낮아짐으로써 더 긴밀한 타이밍에 맞춰 사용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는 많은 팀들이 로스터 변화를 가져가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프리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는 기존 4인 로스터를 유지한 반면 준우승을 차지한 리브 샌드박스는 주축이었던 ‘인수’ 박인수와 ‘승하’ 정승하가 군입대로 팀을 떠나게 됐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병수’ 고병수와 ‘달다’ 홍승민을 영입했고, 포지션 변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던 아마추어팀 아우라는 기존 전력에 ‘루닝’ 홍승민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홍승민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아우라는 아마추어팀으로는 최초로 결승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외에도 문호준이 버티고 있는 센세이션에는 ‘조커’ 김주영이 고병수의 빈자리를 대신한다. 성남 락스는 지난 시즌 리부트 소속이었던 ‘띵’ 이명재가 입단하며 사상 최초로 6인 로스터를 구성했다. 참가팀 중 유일하게 6인 로스터를 구성한 적재적소에 선수 교체를 통해 전략적인 이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