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장객이 가장 많은 관광지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고양 킨텍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순으로 조사됐다. 엔데믹(경제활동 재개)으로 실내·다중이용시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입장객 최다 관광지는 577만4000명의 에버랜드였다.
이어 킨텍스(531만5000명), 롯데월드(451만7000명), 용산 국립중앙박물관(339만9000명), 경복궁(338만3000명) 등 순이었다.
또 여수 엑스포해양공원(336만9000명)과 속초해수욕장(307만5000명), 경북 영덕 강구항(275만2000명), 덕수궁(269만6000명),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267만3000명)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에버랜드와 킨텍스, 롯데월드,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엑스포해양공원, 덕수궁 등 7곳은 실내·다중이용시설이고 나머지 3곳은 자연 명소 등 야외 관광지다.
이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2021년에는 에버랜드와 엑스포해양공원, 롯데월드 등 실내·다중이용시설이었고, 3곳만 10위권에 포함됐고 나머지 7곳이 야외 관광지였다.
코로나 사태 첫 해인 2020년에는 강구항이 1위였고 선유도가 2위, 에버랜드는 3위에 그쳤다.
코로나 때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보다 야외 공간을 선호했지만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실내·다중이용시설이 인기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의 경우 입장객은 전년보다 55.8% 늘었고 롯데월드는 83.4%나 증가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