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들이 5명 포함돼 있어서 조금 주목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이 있어야 한다. 당연히 관련기구도 대통령 통치 철학에 맞도록 진행돼야 비로소 국민 주권이 실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 최근 10년을 돌이켜보면 각 부처 공무원들 내부에서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대통령 통치 철학이나 방향에 저항하고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분들과 민간의 연관 관계 등 이권 카르텔이 계속되는 것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는 취지도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앞으로 또 어떻게 갈 건지 생각하고 그에 맞춰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는)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을 조금 바꿀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걸 관철하진 못할 것”이라며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이상한 수준의 얘기를 하지는 않을 거 같다”고 내다봤다.
앞서 윤 정부는 전날 통일부 장관과 12개 부처 차관 등을 새롭게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