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으로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만나 만찬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두다 대통령과 만찬에 참석해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자유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연대 정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방산과 원전에서 전기차와 I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다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협렵 강화 방안에 유익한 협의를 해 매우 기쁘다.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관계가 심화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오찬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양국 협력 분야로 원전과 에너지 등을 얘기하면서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한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정상은 직항 노선 개설 후 방문객 증가한 점을 고려해 항공노선 확대를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폴란드의 지지를 요청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