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비바리퍼블리카·SK플래닛·엔에이치엔페이코·카카오페이·쿠콘·핀다·핀크·해빗팩토리·헥토데이터'등 핀테크 11곳을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할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본래 보험상품 비교·추천을 위해서는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하다. 그러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11곳은 규제 특례를 통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핀테크 11곳은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고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한 보험회사와 연결’하는 범위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플랫폼에는 온라인(CM)채널 상품 중 여행자·화재보험 등의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연금보험을 제외한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이 탑재될 수 있다.
핀테크 업체들이 비교추천 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를 악용하거나 알고리즘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보험업계 우려를 반영해, 서비스 출시 전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적정성을 코스콤 등으로부터 검증받도록 했다. 비교·추천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는 비교·추천 목적 외에 활용·제공될 수 없다.
핀테크 업체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회사의 제휴요청을 거절할 수 없고 플랫폼 수수료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정한도 내로 제한됐다. 보험회사에 일반적인 거래조건에 비해 불리하거나 부당한 행위도 요구할 수 없다.
금융위는 또 이날 뱅크몰·베스트핀·비바리퍼블리카 등 3곳을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사업을 수행할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들 3곳은 올하반기부터 플랫폼과 대출모집인을 연계해 기존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주담대 비교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상담이전 대출모집인에 대한 정보를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면인식 기술 활용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범사업자로는 기업은행이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올 3분기 중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3분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비대면 실명확인 시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비대면 실명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