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특별함은 모두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새 미니음반 ‘겟 업’(Get Up)으로 돌아온 그룹 뉴진스의 말이다. 뉴진스는 21일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와 팬들이 친구가 돼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하입 보이’(Hype Boy) 등 노래 3곡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데뷔한 이들은 “활동하며 늘 뉴진스 자체를 보여주려 했다.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재미난 일들을 해온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해린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뉴진스 팀(스태프)과의 솔직하고 특별한 관계가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다니엘은 “팬들과 맺은 관계도 특별하다. 팬들은 친구이자 가족”이라며 “뉴진스는 많은 점에서 부족하지만, 실수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팬들도 친구처럼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그런 순간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겟 업’은 멤버들에게 “여행이고 도전”(민지)이었다고 한다. 타이틀곡을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슈퍼 샤이’(Super Shy) 등 세 곡으로 정한 데다, 음반에 실린 6곡 모두 비디오와 안무를 각각 제작해서다. 해린은 “노래마다 서사가 있고 분위기가 다른 것이 신보의 특징”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공개된 ‘쿨 위드 미’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스타 양조위와 정호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양조위는 “한국 팬들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슈퍼 샤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인기 만화캐릭터 파워퍼프걸과 협업했다. 마지막 타이틀곡 ‘ETA’의 뮤직비디오는 아이폰 14프로로 촬영했다.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기존 뮤직비디오보다 가볍과 편하게 촬영하고 싶어 애플과 협업했다”고 귀띔했다.
반응은 벌써 뜨겁다. 지난 7일 먼저 공개한 ‘슈퍼 샤이’는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66위로 진입했다. 뉴진스 자체 최고 순위다. 타이틀곡 ‘ETA’는 21일 공개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에 17위로 안착했다. ‘쿨 위드 유’(34위), ‘ASAP’(41위), ‘겟 업’(78위) 등 다른 선공개곡도 100위 안에 들었다.
멤버들은 “친근함과 다양함으로 경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뉴진스스러움”이라며 “‘겟 업’이 뉴진스가 앞으로 들려 드릴 음악의 애피타이저”라고 귀띔했다. 혜인은 “우리 음악이 팬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실어다 주길 바란다”며 “팬들과 더 깊은 유대를 다지고 평생 이어질 추억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