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영환 충북지사의 늑장대응 논란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조사와 경찰 수사 이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4일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지사 논란에 대해) 국무조정실에서 1차 조사를 하고 있고 경찰도 수사한다”며 “결과가 나오고 당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으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까지 갈 거 같냐는 질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궁평지하차도 참사 관련 공식 사과에서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건 없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 80여명이 충북 청주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