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지금의 T1 견고해져…더 잘하면 우승 가능성도 있다” [LCK]

‘제우스’ 최우제 “지금의 T1 견고해져…더 잘하면 우승 가능성도 있다” [LCK]

기사승인 2023-08-10 22:28:09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우스’ 최우제가 전장을 지배했다.

T1은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 롤스터와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우제는 “사실 오늘 경기 전부터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크게 기쁘진 않다. 앞으로의 경기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고 차분히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가 없는 날에 스크림(연습 경기)을 할 때, 정규시즌 때와는 다르게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자기의 플레이만 집중만 한다면, 어떤 팀이든 우리를 못 이긴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친 제우스는 이날도 요주의 인물이었다. 이날 승리한 세트에서 모두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수상했다. 

특히 5세트에는 승률이 다소 저조했던 ‘잭스’를 꺼내들어 상대의 투 원딜 조합을 완벽히 파훼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인’ 김기인을 공략해 나가면서 빠르게 성장해 나갔고, 이후 협곡을 지배했다.

최우제는 5세트 활약상을 두고 “이전에는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연습을 하고 어떻게든 노력하니 자신이 생겼다”라며 “또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그래서 잭스를 자신 있게 뽑았다. 활약 보다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현재 T1의 경기력에 대해 “(이)상혁이형이 빠지고, ‘포비’ 윤성원이 대신했을 때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우리에겐 실 보다는 득이 된 부분도 있다. 그런 시간을 견디면서 견고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파죽지세를 이어간 T1은 승자조에 진출했다. 승자조에 선착한 T1은 젠지e스포츠와 한화생명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오는 12일에 격돌한다.

그는 “여기서 조금만 더 잘한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와 관계없이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우승을 결정하는 수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KT를 잡았지만, 크게 마음을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 당장 며칠 뒤에 게임을 해야 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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