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지하철역 승강장 선로에 떨어진 60대 남성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서울 도봉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8시25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 술 취한 남성이 선로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대피 열차용 선로 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열차가 진입하는 선로가 아닌 대피 열차용 선로로 추락했다. A씨가 떨어진 것을 본 남성 승객 2명이 선로에 뛰어들어 그를 승강장으로 올렸고, 주변에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끌어 올리는 것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이미 구조된 상태였다.

A씨는 머리와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 것 외 생명에는 지장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장에서 약 30분간 응급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에 나선 승객 5명은 A씨의 안전을 확인한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