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여는 콘서트 예매에 수백만명이 몰렸다. 티켓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15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전날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 임영웅 서울 콘서트 예매에 약 370만명에 접속했다. 이는 인터파크 티켓 역대 최대 트래픽이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인터파크티켓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X(옛 트위터)에선 한때 ‘엄마 미안’이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다. 부모님을 대신해 티켓 예매에 도전한 누리꾼들이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엄마 미안”을 외치면서다.
사정이 이러니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선 콘서트 티켓이 수십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를 ‘불법 거래’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불법 거래로 보이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킬 것”이라며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5일까지 6회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K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연다. 이후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을 돌며 각지 팬들을 만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