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 대비 33.5% ↑

한진, 3분기 영업익 327억원…전년 대비 33.5% ↑

기사승인 2023-10-10 17:49:22
한진 인천공항 GDC. 한진

한진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한진 측은 “3분기 택배 사업의 신규 물량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강화됐다”며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가 견고한 실적 유지,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택배 사업은 전략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한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 또한 물량 증가와 신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를 개장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사업은 중국발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현지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등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신규 물량을 확대했다. 항공 포워딩, 스포츠 이벤트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신규 물량 유치를 비롯해 시의적절한 투자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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