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가 15일 ‘흰 지팡이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제작하고 2000만원 상당의 자사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대상그룹은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본사에서 ‘2023 사랑나눔 바자회’를 연다. KT&G복지재단이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구립 석관실버복지센터에서 ‘2023 사회복지기관 차량 전달식’을 갖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00대를 지원했다
한국P&G, 시각장애인 점자 태그 및 생활용품 기부
한국P&G가 15일 ‘흰 지팡이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제작하고 2000만원 상당의 자사 생활용품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자 태그 기부는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간 협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에 대한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P&G를 포함한 5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했다. 같은 해 11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에 생활용품 식별을 돕는 점자 태그를 제작 및 기부한 바 있다.
일상 속에서 매일 접하는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은 유사한 용기 형태로 시각장애인이 촉각만으로 구분 사용하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개선할 전망이다. 3개의 생활가정용품 사업자가 추가로 참여하며 점자 태그 지원 품목도 기존 5종에서 8종으로 확대했다.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에 더해 섬유탈취제, 바디워시, 핸드워시를 위한 점자 태그를 지원한다.
전체 기부 수량 역시 전년보다 1.6배 늘려 총 6530개를 보급한다. 제작된 태그는 한시련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6530 가구에 전달된다.
한국P&G는 한국 사회 내 소외된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정례협의체 가입을 시작으로 한시련에 꾸준히 제품을 기부해오고 있다.
올해도 다우니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헤드앤숄더 샴푸, 팬틴 트리트먼트 등 2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지원했다. 이는 점자 태그와 함께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협의체 차원의 기부와 개별적으로 진행한 기부를 포함해 한국P&G가 지난해와 올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한 생활용품은 누적 69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뜻깊은 사회 공헌 활동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 P&G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상그룹, 사랑나눔 바자회 수익금 전액 기부
대상그룹은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본사에서 ‘2023 사랑나눔 바자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대상그룹은 지역사회와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이 바자회를 진행해왔다.
올해 바자회에는 그룹 대표 브랜드 청정원과 종가,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등이 참여해 간편식과 김치, 건강기능식품, 육류, 반려동물용 영양식과 간식 등 제품 총 280여 종을 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대상그룹과 ‘1사1촌’을 맺은 경기 양주시 비암리마을에서 재배한 들깨, 고구마, 땅콩 등의 농산물도 판매한다.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에서는 청정원 주부봉사단이 직접 만든 떡볶이, 김치전 등을 즐길 수 있다.
대상그룹은 바자회 수익금과 잔여 물품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등에 기부한다.
KT&G복지재단,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00대 지원
KT&G복지재단이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성북구립 석관실버복지센터에서 ‘2023 사회복지기관 차량 전달식’을 갖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경차 100대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KT&G복지재단은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원활한 사회복지활동 지원을 위해 매년 경차를 지원해오고 있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복지 수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동력이 우수한 경승용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한 차량은 모두 2200대에 이른다.
매년 공모를 통해 차량 지원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총 900여 개의 사회복지기관이 공모에 참여했다. KT&G복지재단은 선정 필요성, 효과성, 적합성 등의 심사 기준을 통해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00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하는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돕고자 20년째 경차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된 차량이 지역 사회복지 활동에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