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원 삼성과 강원FC가 나란히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대 2로 패배했다.
정규 스플릿에서 5연패를 당하다가 마지막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전(8일)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을 했던 수원은 파이널 스플릿 전환 후 첫 경기에서 패배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수원은 승점 25점(6승 7무 21패)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제주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최영준이 흘려준 공을 김건웅이 잡아 왼발 슛으로 차 넣었다. 수원은 전반 8분 만에 수비수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어수선했던 수원은 전반 25분 유리 조나탄에게 헤딩 득점까지 내주면서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강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강원은 11위(승점 26점)를 유지했다. 수원과는 여전히 승점 1점 차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7분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1분 강원 가브리엘이 동점골을 만들며 승점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원은 후반 34분에 지동원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결국 무너졌다.
한편 지동원은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2021년 8월8일 광주FC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