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1주기에 유가족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는 정치 집회 성격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2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참사로 아픔을 겪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사의 원인 파악과 방지 대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은 대형 참사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당정은 사회 안전시스템 전면 쇄신을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스템은 주최자 유무에 상관없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인파안전 관리체계 정착과 디지털 기반 위험예측 공유체계 강화, 안전문화 확산 등을 담고 있다. 당정은 해당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지속해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에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 등 핵심 입법과제를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는 모두 검은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