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의 컵’을 쟁취하기 위한 첫 번째 여정이 끝났다. 살아남은 여덟 팀이 이제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다.

29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2승 2패) 일정이 진행됐다.

2승 2패를 기록 중인 여섯 팀이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쳤고 KT 롤스터, 웨이보 게이밍(WBG),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접전 끝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3승 0패를 기록한 징동 게이밍(JDG)와 젠지e스포츠, 3승 1패를 기록한 리닝 게이밍(LNG), NRG e스포츠, T1, 3승 2패를 기록한 KT, WBG, BLG까지 총 8팀이 넉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게 됐다.

대륙별로 보면 중국 LoL 프로리그(LPL)은 4팀(JDG, LNG, BLG, WBG),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3팀(젠지, T1, KT),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1팀(NRG)다. LPL은 월즈에 나선 4팀이 모두 8강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가 모두 종료되고 나서는 8강 대진표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에는 지난해 DRX에서 월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베릴’ 조건희가 특별 출연했다.

대회 조항에 따라 3승을 기록한 JDG와 젠지는 각각 다른 블록으로 배치됐다. 두 팀은 결승 진출을 하기 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또한 3승 2패을 기록한 세 팀 중 두 팀이 추첨을 통해 3승 0패를 기록한 JDG와 젠지와 만나게 된다. 3승 2패팀 중 우선적으로 추첨되지 않은 한 팀은 3승 1패조 블록에 배정된다.

추첨 결과 젠지의 상대로는 BLG로 확정됐다. JDG의 상대로는 KT로 결정됐다. 이로써 WBG는 3승 0패 팀을 피하면서 3승 1패 대진으로 넘어갔다. 이윽고 남은 추첨 대진이 진행됐고 NRG와 WBG가, LNG와 T1이 대결이 최종 성사됐다. 8강에서 LCK팀들은 모두 LPL팀들을 상대하게 됐다.

한편 8강 넉아웃 스테이지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8강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