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장에서 3선 연임 시장을 하고 내년 총선에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로 출마하는 황명선 전 시장은 “현장에서 경험했던 유능함과 실적으로 대한민국이 기본사회로 나아가는데 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당직 생활을 오래했던 그는 2010년 논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그 이후 내리 3선 시장을 연임하게 됐다. 그러면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까지 맡았다. 인구 13만 정도 되는 작은 도시의 시장이 대표회장을 맡게 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키뉴스는 7일 국회 인근 카페에서 황 전 시장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자치분권의 현장에서 행정을 하면서 시민들의 삶을 높여보려고 노력해왔다. 이제는 법과 제도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기본사회에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낙방 동기’로 부른다. 2006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함께 낙선하면서 2010년도에 함께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지방정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같이 공부하기도 했다.
황 전 시장은 “이 대표와는 친소관계를 뛰어넘어 정치의 태생부터 함께 시작했다”며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최저 생활이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 행복한 대한민국의 기본사회로 가야한다는 가치를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을 ‘친명’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갇혀있는 여의도식 정치 문화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출신들은 권력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위임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국민을 통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야 할 거 없이 여의도에선 싸움만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이건 실질적으로 권력자라는 생각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민생과 국민의 삶을 위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했기 때문에 자치분권 지도자들이 22대 국회에 오게 된다면 갇혀있는 여의도 문화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민들 간 갈등을 더 심화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전 시장은 “땅값 기대심리를 이용한 것 아니냐.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꼴”이라며 “표를 얻기 위해 서울과 김포 시민을 모두 우롱하는 것이고 이분법적으로 이렇게 가르는 건 분노해야 한다. 총선 끝나면 바로 사라질 정책”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혁신은 물 건너 갔다”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미 서대문구에서 행사를 다니면 출마를 노렸다는 얘기가 있다. 출마에 욕심내는 혁신위원장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고 질타했다.
다음은 황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논산 시장 3선하고 자치분권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제가 3선 시장 현장에서 경험하고 낸 많은 정책, 실적과 유능함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에 있는 시민들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 또 대한민국 사회가 기본사회로 가는데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 자치분권의 현장에서 행정하면서 시민들의 삶을 높이려고 했다.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기본사회로 나아가는데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이재명 대표와도 인연이 오래됐다
▷이 대표와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낙방동기이고 자치분권을 같이 했던 동지다. 이 대표의 디테일한 정치철학을 보면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고 더 나은 역할을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한다. 이런 워딩은 그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현장에서 시민도민들의 눈을 보면서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가능하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이런 워딩이 나오지 않는다. 이게 통틀어서 자치분권의 정신이다. 이 대표와는 친소관계를 뛰어넘어 정치의 태생부터 가고자하는 목표도 함께 한다.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국민의 최저생활을 뛰어넘어야 하는 것. 그리고 기본사회로 가야한다는 가치를 함께 공유한 사람들을 친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경험이 가진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현장에 대한 경험이다. 이 대표도 보면 본인을 권력자라 생각하지 않고 위임자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권력자로 국민을 통치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저희가 현장에서 체득한 바로 이런 가치다. 여야 할거없이 여의도에선 쌈박질만 한다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권력자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다. 국민과 민생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하는 데 그런 역할이 부족한데 자치분권 지도자들이 22대 국회에 들어오게 된다면 여의도의 갇혀있는 폐해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정치인들이 김포시민들과 서울시민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이런 프레임을 만들 수 있겠나. 총선 끝나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비난을 받을 것이다.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을 역행하면서 표를 얻기 위해 서울과 김포 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분노해야 하는 문제다. 땅값 기대심리를 이용해 정치적 이익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데 정말 옳지 않고 파렴치하다. 심지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행사를 다닌다고 한다. 서대문갑 출마설까지 제기됐는데 국민의힘의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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