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역 간 언론의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뉴미디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뉴미디어의 발달은 미디어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뉴미디어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학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부울경언론학회(부울경)는 지난 10일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뉴미디어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울경이 주최·주관한 이번 학술 세미나는 상대적으로 사회·문화·경제 등이 약화된 지역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미디어와 관련한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언론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뉴미디어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유승관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언론을 비롯한 경제 전반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편향돼 있는 가운데 뉴미디어라는 판로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세미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뉴미디어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안영민 전문위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지역의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 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위원은 뉴미디어의 동향을 소개하고 버추얼 프로덕션의 발전 가능성, 이를 활용한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어 정미영 교수(동명대)와 김선영 박사(경남대)가 ‘한·일 케이블 TV사례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 두 나라의 케이블 TV 현황과 당면한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새로운 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토론에는 △이화행 동명대 교수 △남인용 부경대 교수 △양성영 부산영상위원회 차장 △이진로 영산대 교수 △김대중 동아대 교수 △김정희 동명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오창호 부경대 교수와 조항제 부산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부울경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뉴미디어에 관한 지역 인재 양성과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진행받아 실시됐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