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 응시율이 인문계열은 낮아졌지만, 자연계열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 등급 충족자 수가 자연계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서울 지역 대학의 논술 응시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지역 9개 대학 중 6개 대학의 인문계열 논술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인문계열의 논술고사 응시율은 △성균관대 50.1%(-3.7%) △한양대 인문 82.3%(-0.9%) 한양대 상경 67.6%(-0.5%) 경희대 60.7%(-1.9%) 중앙대 43.7%(-1.6%) △이화여대 41.7%(-8.2%)다.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곳은 서강대, 건국대, 동국대 등 3곳이었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열 논술고사에 응시한 반수생이나 재수생 상당수가 수능 최저 등급을 못 맞췄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상위권 학생은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에 많이 지원하며 논술전형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n수생 중 반수생이 수시 논술전형에 많이 지원하곤하는데 이들이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연계열 논술고사 응시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로 상승했다. △서강대 53.9%(4.7%↑) △한양대 73.8%(1.5%↑) △경희대 55.9%(2.1%↑) △중앙대 42.9%(3.2%↑) △건국대 58.7%(0.5%↑)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3곳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임 대표는 “자연계열은 상대적으로 수학 과목 우세 현상이 나타나 인문계열보다 수능 최저 충족자가 많아 응시율도 상대적으로 인문계열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