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를 심사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기술들이 많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 분야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동안 ICT 기반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심사가 많았다면, 올해는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진출이 많아졌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고 싶다.
3회째를 맞는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 심사를 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선행 기술조사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또 연구개발 단계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와 상용화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있는지 등이었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 나눠 기업을 선발하고 전체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가렸는데 언론매체의 선도적인 시도로서 꽤 참신한 사례인 것 같다. 기업을 소개하는 역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기관에서 담당하던 지식재산권 기반 업무들을 발전시켜 지역 기반의 균등한 심사를 유도함으로써, 우수 지역 스타트업 발굴이라는 새로운 언론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멘토링과 네트워킹의 장이 만들어지고 정부와 국민일보·쿠키뉴스가 이들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지속가능한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의 본질을 꾸준히 지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