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오늘(24일) 오전 발생한 조치원 목욕탕 감전 사고와 관련해 지역 목욕탕 20곳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김하균 행정부시장 주재로 ‘조치원읍 목욕탕 감전 사고 후속지원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시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누전 위험이 있는 지역 목욕탕 20곳과 실내 수영장 17곳,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긴급 전기안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가족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김 부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시민 세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례식장과 병원에 직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와 유가족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직원은 유가족 별로 3명씩 배정된다. 시는 또 시민안심보험에 따른 보험금 지급 여부를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김 부시장은 회의 뒤 2023 세종 빛 축제가 열리는 이응다리를 방문해 “축제 기간 현장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 지하 여탕에서 70대 3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